“아프간·한국학생들 모두 적응할 방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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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한국학생들 모두 적응할 방안 필요”
  • 정세홍
  • 승인 2022.02.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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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는 10일 시청 시장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교육감, 김광호 울산경찰청장, 정천석 동구청장, 서부초등학교 학부모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기여자 울산 이주에 따른 사회갈등 문제 및 시민 불안감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석회의를 가졌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울산 정착(본보 지난 10일 7면 등)과 관련 특별기여자 자녀와 기존 주민 자녀간 문화 적응 등 교육 문제가 최대 화두가 됐다.

울산 동구는 10일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정착과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민관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

정천석 동구청장, 시교육청, 동부경찰서, 현대중공업, 서부초등학교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교육 등 생활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학부모들은 “특별기여자가 대한민국에 기여한 점에 감사하고 상생과 소통을 기본 방향으로 정착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한다”며 “아프간 학생과 기존 학생 모두 교육 현장에서 적응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간 학생들도 언어와 문화 적응 등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 학생들은 아프간이 어떤 나라인지조차 제대로 모른다”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유관기관 모두가 협조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아프간 초등학생 20여명이 지역 초등학교가 아닌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현대외국인학교 입학도 고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동구는 정착 과정에서 주민과 소통이 소홀했던 점을 인정하면서 교육 문제는 가능한 모든 방안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대중공업도 현대외국인학교 입학이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정착 취지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밝히면서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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