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등교전 자가진단키트로 선제검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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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등교전 자가진단키트로 선제검사 검토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2.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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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새학기부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1주에 2번 등교 전 집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음성이 나온 뒤 등교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일부 학부모들은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가 낮은 점 등을 거론하며 반대하고 있다.

14일 교육부는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을 통해 “유·초·중·고등학생이 등교 전 선제검사를 할 수 있도록 2월에 등교하는 유·초등학생부터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보급하고, 3월부터 중·고생과 교직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원은 교육청 자체 예산과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으로 충당하며 2월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한 국고 지원도 요청한 상태다. 교육부는 선제 검사의 횟수와 방식 등을 확정해 오는 16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등교 전 자가검사로 음성이 나와야 등교하는 방안에 대해 학부모들은 반응이 엇갈린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가검사키트의 정확성이 낮은데 등교를 위해 1주일에 2번이나 검사를 한다는 것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또 검사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와 2만40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반면 찬성하는 학부모도 적지 않다. 오미크론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방역을 완화하는 정부 정책에 맞춰 학교 교육도 정상화를 추진해야 하는데 그럴려면 자가검사를 통해서라도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덜고 학교에 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따라 3월 새 학기부터는 학교 내 감염 상황에 맞춰 등교 수업 방식이 정해진다.

지역이나 학교가 통째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가능한 한 지양하고, 학교가 이동형 신속 PCR(유전자증폭)·신속항원검사를 포함한 다양한 진단 검사와 자체 조사로 방역을 관리한다.

전국적인 밀집도 기준에 따른 일괄적 학사 운영에서 학교 규모와 학교급·학년·학급 등 현장 특성에 따른 탄력적 대응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으로 교육 당국은 정상등교 원칙을 유지하되 학교 재량과 자체 관리를 확대하기로 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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