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시론]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만남, 그리고 N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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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시론]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만남, 그리고 NFT
  • 경상일보
  • 승인 2022.02.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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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록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는 기술적인 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비즈니스에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메타버스는 사용자가 직접 참여해 새로운 콘텐츠와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현실세계에서 경제가 중요하듯이 메타버스의 가상세계에서도 경제는 중요하다. 사용자가 함께 콘서트를 즐기고 게임을 하는 활동도 중요하지만, 가상세계에서의 경제적 수익 창출 또한 중요하다. 메타버스에서 구축된 경제체제는 기존 인터넷, 모바일 플랫폼의 경제체제와 비슷해 보이지만 메타버스만의 독특한 경제체제가 존재한다.

메타버스에서의 특징적인 경제체제를 지원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은 창작자들의 작품에 코드 인증서를 할당해 가상세계의 디지털 창작물에도 원본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누구도 모조품을 만들거나 해킹을 할 수 없도록 가상세계 창작물의 소유권과 진본을 입증해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창작자와 디지털 가상자산 소유자들의 권리를 제대로 보호하는 장치를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내에 만들고자 함이다.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결합으로 예전에는 무한대로 복제가 가능해 희소성이 없던 디지털 창작물들이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진본성을 가지게 되고, 나아가 하나의 작품으로 판매나 소유가 가능하게 되는데, 이렇게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 NFT(Non 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 토큰)이다. NFT는 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암호화폐를 말하며, 발급된 코인마다 특정 코드가 부여되어 모두 다른 가치를 가지게 된다는 뜻이다.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그 속에서 구현되는 가상 디지털 자산들의 가치나 유일성을 입증하는 도구로서 NFT를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NFT와 암호화폐는 궁극적으로 ‘메타버스’라는 가상현실에 접근하는 하나의 열쇠가 될 것이다. 메타버스에서의 가상의 개인이나 기업이 아바타와 3D 캐릭터 형태의 익명으로 디지털 콘텐츠, 디지털 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 액세스할 수 있는데, NFT는 메타버스-블록체인에 의해 보호되어 복제나 해킹으로부터 이러한 디지털 자산을 보호한다.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한 NFT 기반의 블록체인은 가상세계에서 신뢰를 보증하고, NFT로 탄생한 아이템, 즉 여러 가상의 디지털 자산은 실제 가치를 매길 수 있기 때문에 NFT를 적용한 디지털 창작물들의 거래는 현재 조심스럽게 시장의 분위기를 탐색하고 있는 상황이며, 일부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NFT의 적극적인 도입을 서두르고 있기도 하다.

인터넷과 모바일이 인류의 생활을 바꿔놓았듯이 메타버스는 수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데, 메타버스의 성공은 결국 그 활용에 달려있다 하겠다. 이벤트, 게임, 다양한 콘텐츠와 같은 디지털 자산을 만든 다음, 게임 내 자산으로 토큰화해 플레이 투 적립 게임(P2E)으로 전환할 수 있거나, NFT 토큰에 투자하고 거래할 수 있어서 게임을 할 필요도 없이 돈을 벌 수 있다.

현실 세계와 같은 가상세계를 만들고 모든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확인하는 메타버스-블록체인과 이를 지원하는 NFT 암호화폐를 사용해 여러분이 거주를 희망하는 가상세계에서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나아가 메타버스 사용자가 NFT를 비롯한 가상자산을 통해 얻은 소득이 현실 세계의 실물화폐로 환전이 가능해지면 실물경제와 가상경제의 융합 경제활동이 더욱 촉진될 것이다. 메타버스에서 현실과 같은 경제활동이 가능하고 이러한 활동이 현실 세계에서의 경제활동으로 이어지고, 가상경제의 발전과 구현 수준에 따라 실물경제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통신과 디지털 기술로 가상의 세계가 만들어지고 그 속에서 가상의 경제와 문화를 창조하고 있는 제2의 인터넷이라 불리는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우리 인류는 새로운 변혁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만남, 그리고 NFT가 가상세계의 창작물을 궁극적으로 대변할 수 있을 것인가 지켜볼 일이다.

구자록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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