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내달 초 태화교 중앙분리대정비와 차로 증설을 골자로 한 교통체계 개선사업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태화교에서 태화루 사거리 방면 4개 차선은 좌회전 1개, 직진 및 좌회전 1개, 직진 1개, 우회전 1개 등 4개 차선으로 운영중이다.
하지만 이 구간은 오후 6~7시 퇴근시간 기준 교통량이 3300여대 이상으로 인근 주요도로 중 가장 많은 차량이 집중되고 있다. 명륜로 1300여대, 태화로 1180여대, 강북로 1900여대 등 동시간대 주요 접근가로의 교통량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특히 평균 차량 대기길이가 300m에 이르면서 태화교에서 태화루 방면으로 진입하려면 신호를 2번 이상 받아야 한다. 차량의 평균 시속은 10.4㎞에 불과한 등 교통 서비스 수준이 F등급(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시는 태화교의 중앙분리대 화분 150m 구간을 철거하고 가드레일을 설치, 기존 4차선을 5차선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태화교에서 태화루 사거리 방면의 차선은 좌회전 전용 2개와 직진 2개, 우회전 1개 차선으로 나눠 운영된다.
시는 총 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6월 준공 예정으로, 공사기간에는 차로폭을 좁혀 기존 4개 차선을 그대로 유지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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