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맞은 미포국가산단 대개조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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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맞은 미포국가산단 대개조 첫발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2.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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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본부에서 열린 ‘울산미포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현판을 제막한 뒤 박수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산단인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가 환갑을 맞아 대개조 작업에 착수, 친환경 제조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정환)은 15일 산단공 울산지역본부에서 울산미포 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은 기존의 산업단지에 디지털·친환경 요소를 융합해 미래형 첨단 산업기지로 육성하는 것이다.

울산미포국가산단은 지난해 3월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과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스마트화, 첨단화, 친환경화 등을 통해 자동차,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의 미래산업 전환 및 탄소중립형 산업단지 구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지방자치단체 파견 공무원으로 구성돼 정부·지자체·입주기업 간 가교 역할을 한다. 사업단은 올해 1월 산단혁신기획팀, 스마트산단팀, 그린산단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됐다.

울산미포스마트그린산단의 비전은 ‘스마트(Smart)-탄소중립(Carbon neutral)-안전(Safe) 산업단지 구현’이며, 2026년까지 △스마트 산업단지 전환 △저탄소·고효율 선도기지 구축 △안전 산업단지 구현 △자원순환·친환경 청정산단 전환 △산단 첨단일자리 창출 거점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울산에는 스마트편의시설인 통합관제센터(30억원)와 스마트물류플랫폼 구축(10억원),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30억원),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60억원) 등 4개 사업에 130억 규모의 국비가 투입된다. 울산미포국가산단이 ‘스마트그린산단’이라는 타이틀을 얻게된 만큼 향후 디자인센터 등 정부 각 부처의 추가 예산 확보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스마트그린산단이 각 지역산업 발전의 핵심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타시도에 비해 울산이 출발은 늦었지만 타시도가 겪은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도시 특성상 결승점엔 더 빨리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사업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산단공울산본부·지역기업의 적극적인 의지와 관심,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울산공업센터 지정 60주년이 되는 해에 출범식을 개최하게 돼 더 뜻깊다”며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을 통해 앞으로 지역 주력산업의 제조혁신과 함께 미래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저탄소 고효율 에너지 혁신으로 산업단지를 환경친화적인 제조공간으로 바꿔나갈 것이며, 통합안전관리체계도 구축해 안전 산업단지 구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울산미포산단을 비롯해 부산명지, 전북군산, 경기반월·시화, 경남창원, 인천남동, 경북구미, 전남여수, 대구성서, 광주첨단 등 총 10개의 산단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선정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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