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울주지역 케이블카 사업, 대조적 진행단계 ‘희비쌍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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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울주지역 케이블카 사업, 대조적 진행단계 ‘희비쌍곡선’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2.02.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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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사업의 최대 난제로 꼽혔던 사유지 보상 협의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는 등 개발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반면 해상케이블카보다 먼저 추진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은 여전히 실시협약을 위한 협의 단계에 머물러 있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

울산시는 대왕암 케이블카 사업 부지 내 사유지(2554㎡)의 94%를 사실상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부 부지에 대해선 가계약이 진행됐고, 일부의 경우 지주로부터 동의서를 받은 상태다. 나머지 사유지 6% 역시 도시계획시설 등에 포함돼 있는 부지로, 확보를 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사유지 확보 문제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사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시는 지나 14일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도시관리계획(궤도·도로) 결정(변경)안을 공고했고, 다음달 중으로 도시계획시설 결정,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해역이용 협의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는 8월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받고 안전도 검사 및 궤도사업 허가를 동구청으로부터 받은 뒤 오는 10월께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연말까지 준공해 오는 2024년 1월부터 해상케이블카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20년 단독 접수한 대명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해 5월 설계, 시공, 준공, 기부채납, 무상사용 수익허가, 운영 등 사업 전반이 담긴 실시 및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특수목적법인(SPC)인 울산관광발전곤돌라 주식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상케이블카 보다 먼저 사업이 추진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은 세진중공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절차까지 진행됐지만 이후 실시·업무협약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의 경우 신불산 군립공원에 위치하기 때문에 울주군이 사업 주체다. 당초 지난해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환경영향평가 등에 대비한 계획이 일부 미진해 협의가 지연됐고, 실시협약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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