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새벽과 저녁 시간때 북구 송정동 일대에서 ‘라방’을 하며 돌아다니는 중국인이 자주 목격된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1~2명이 셀카봉을 들고 다니며 중국어로 방송을 진행, 지나가는 주민들을 향해서도 카메라를 돌려 촬영을 하고 있다.
한 송정동 주민은 “한동안은 길거리만 찍더니 동네 주민들도 몇초씩 찍고는 한다. 길거리에서 큰 소리로 떠들고, 엄연한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최근 한국 거리나 사람들의 모습을 찍는 중국인들이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이 지나가는 시민들을 찍는 것은 영상의 제목에 ‘한국’ ‘한국인’ 등이 들어가면 시청자 및 조회수가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주민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 단속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화봉파출소 관계자는 “중국인 뿐만 아니라 누구든 사생활 및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을 경우에는 법적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해당 시간 때에 단속을 실시해 카메라에 의한 성범죄 등 법률적 위반행위가 있었는지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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