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2’ 전략적 요충지 찾아 표심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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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2’ 전략적 요충지 찾아 표심공략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2.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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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열린 ‘JM은 강남스타일!’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6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역에서 열린 ‘통합하는 대통령 전북을 위한 진심!’ 전주 거점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2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16일 전략적 요충지를 찾아 집중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의 유세차 사고와 관련해 애도 차원에서 이날 전국 유세에서 율동과 로고송 방송을 중단했다.

특히 선거일까지 20일 남긴 현시점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후보는 ‘위기극복’, 윤 후보는 ‘정권심판’을 각각 앞세우며 갑작스레 닥친 한파가 무색하게 열띤 표심 확보 경쟁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에서 대표적 취약지로 꼽히는 강남과 송파를 돌며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위기 극복의 적임자임을 내세워 ‘인물론’으로 남은 3주 동안에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스마트 방역과 경제 부스터샷을 제안한다”면서 “방역이 이제 대전환점에 왔다. 경제 부스터샷으로 국민들이 최소한의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코로나는 봉쇄가 불가능하다. 다른 선진국처럼 방역체계를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바꿔 경제적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지난 2년간 누적 손실을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40조~50조원으로 추산되는 국민의 피해를, 당선 즉시 대규모 긴급 추경을 편성하거나 국가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나아가 유능한 경제 대통령, 국민통합 대통령,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 되겠다는 기존 메시지에 더해 ‘청년 기회 국가’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호남과 충북, 강원을 종횡무진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었던 전날 서울부터 부산까지 경부선 축을 종단한 것과 반대로 X자를 그리는 동선이다.

윤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시 덕진구거점 유세에서 여권을 겨냥, “얼마나 잘못을 많이 했길래 부정부패를 엄단하고 법치를 세운다는 것을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만들어 국민을 기만하나. 부정부패는 부정부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약탈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3억5000만원을 넣은 일당이 1조원 가까이 챙겨가는 이런 개발 사업이 도대체 지구상에 어딨나. 이 사람들은 부정부패(엄단)를 마치 정치보복처럼 생각하는데, 독에 밑이 빠지고 깨져 있으면 물을 부어도 물이 차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전북 스포츠종합훈련원 건립, 완주 수소산업단지 등도 공약했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호남 지역을 훑으며 양극화를 줄이는 등 진보적인 개혁을 강조했다.

심 후보는 1박2일 호남 일정 이틀째인 16일 아침 노란색 패딩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 정문에서 출근길 유세를 펼쳤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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