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각 동별로 달리 적용되던 재활용품 분리수거 배출방법이 변경돼 지난 1월1일부터 전 지역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변경된 분리수거 배출 요일제는 △일요일 투명 페트병 △월요일 비닐류 △화·수·목요일 기타 재활용품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기타 재활용품 배출일은 지난해까지 평균 주 2회에서 주 3회로 늘어났지만, 주민들은 오히려 주말에 가정 내 재활용품이 더 많이 쌓이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재활용품은 플라스틱과 고철, 종이류 등의 기타 재활용품이다. 하지만 이번 분리수거 배출방법 변경으로 기타 재활용품을 목요일에 배출한 이후 다시 버리려면 주말을 포함해 5일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신종코로나 시국이 지속되면서 예전보다 배달음식 주문이 많아지고, 주말까지 겹치면 집안에 플라스틱 등의 재활용품이 금방 쌓인다”며 “예전처럼 2~3일에 한번 재활용품을 배출하는 방식이 합리적인 만큼 기타 재활용품의 배출일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구는 당초 분리배출 방법을 변경하면서 같은 품목의 배출요일을 분리해서 시행할 경우 주민들의 혼란이 예상돼 현행 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중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과 불편사항이 제기됨에 따라 차후 수거상황 등을 감안해 개선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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