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번주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져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울산지역은 21일 아침 최저기온 -5℃, 낮 최고기온 8℃로 예보됐다. 22일에는 -4~4℃, 23일 -4~5℃, 24일 -4~9℃로 주중에는 영하권의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추위는 25일부터 차차 풀릴 것으로 예보됐다. 25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1℃, 낮 최고기온은 13℃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이 1~3℃로 영상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울산에서는 기존 발효돼 있던 건조주의보가 건조경보로 격상됐다. 이날 기준 울산지역 실효습도는 25%로 나타났다.
울산기상대는 “울산을 포함해 부산, 경남 등 전 지역에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은 물론 주택화재 등 각종 화재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극심한 겨울 가뭄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울산지역의 강수량은 0.9㎜로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평년강수량인 29.6㎜에 비해 한참 모자랐고 강수일수도 0.3일로 평년 4.8일보다 크게 낮았다. 기상청은 겨울 가뭄이 2월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울산도 주요 식수댐인 사연댐, 대곡댐, 회야댐은 저수율이 7%, 10%, 50% 수준으로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자 최근 낙동강 원수 공급을 10만t에서 25만t으로 늘린 바 있다.
한편 이날 울산 앞바다에서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5.5m의 높은 파도가 일었다. 기상대는 당분간 울산 등 동해안에서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다며 해안가 접근 자제를 당부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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