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불륜 확인하려고…집에 CCTV 설치한 남편 집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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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불륜 확인하려고…집에 CCTV 설치한 남편 집유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2.02.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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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불륜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집에 CCTV를 몰래 설치하고 아내의 휴대전화 내용을 캡처한 남편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 경남 양산시 자택에 아내 몰래 CCTV를 설치하고, 집을 방문한 남성 B씨와 아내 사이 대화를 녹음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아내가 휴대전화 SNS 계정을 통해 다른 사람과 나눈 대화 내용을 몰래 캡처해 보관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아내와 B씨 불륜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범행했고,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아내의 지인에게 연락해 아내 불륜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겪은 정신적 고통에 비추어 보면 죄질이 가볍지 않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범행 경위에 참작할 사정이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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