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광산 사면안전성 확보…6~7월께 복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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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광산 사면안전성 확보…6~7월께 복구 전망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2.02.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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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는 22일 울산 울주군 상북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언양광산 복구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울산 울주군 상북면 옛 KCC언양광산 광물 채굴지에 대한 사면안정성이 확보됨에 따라 복구사업도 빠르면 오는 6~7월께 완료될 전망이다.

KCC는 22일 상북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언양광산 산지복구 관련 추진 계획을 밝혔다.

KCC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사면 연장 약 198m, 최대 높이 약 128m의 옛 언양광산에 대해 안정성 검토를 실시했고, 사면 상단부의 경우 경사완화 등의 방식으로, 중앙부는 녹생토·능형망 시공, 하단부 녹생토 및 초류종자살포 시공 등으로 복구사업을 진행하면 안정성이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KCC는 앞서 지난 2016년부터 50억원 이상을 들여 채광 부지 사면 안정을 위한 기반공사를 실시하고 식생을 조성하는 등 복원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태풍 콩레이 등의 영향으로 사업 구간 밖인 상단 부분에서 토사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해당 구간을 포함한 복구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주민들이 안정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번에 추가로 안정성 검토를 실시했다.

KCC는 울주군에 제출한 복구 변경설계서가 승인될 경우 약 3개월에 걸쳐 복구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빠르면 6~7월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언양광산 운영에 따라 발생한 직·간접적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합의점을 찾진 못했다.

주민들은 “광산에서 떠내려온 자갈로 인해 작괘천이 훼손됐고 발파 등으로 지하수 오염 등의 피해도 입었는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 차원에서 피해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KCC측은 “보상 부분은 생각해본적이 없지만 어디까지 보상이 이뤄져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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