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지역사회의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마을복지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는 ‘마을복지계획 특화 사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마을복지계획 특화사업은 동(洞)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체가 되어 주민들을 대상으로 욕구조사를 진행하며 마을의 문제를 파악한다. 이후 주민자치위원회, 통정회 등의 자생단체 및 주민과 함께 해결 가능한 소규모 의제를 선정해 이에 대한 실천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중구지역 10개 동이 마을복지계획 수립추진단 구성을 시작으로 주민욕구조사 진행, 우선순위 결정, 마을복지계획 수립, 마을복지계획수립 선포식 등을 거쳐 11개의 사업을 실시했다.
올해는 13개 동 모두 마을복지계획 수립추진단을 구성해 △대한한의사협회 울산지부와 연계한 한방진료 및 물품 지원 △사계절 김치 나눔 사업 △저소득 아동 문화체험 및 자연학습체험 등 15개의 주도형 특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구는 마을복지계획 특화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구 나눔천사 계좌 기금을 활용해 각 동에 사업비 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동 단위 주민조직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주민 복지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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