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4월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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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4월부터 시행
  • 이춘봉
  • 승인 2022.02.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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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차량·사물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을 활용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4월부터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화재 등 응급 상황 발생 시 긴급차량이 신호 대기로 지체되지 않고 신속히 목적지까지 도착하도록 지원한다. 긴급차량이 교차로를 지날 때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시는 지난 2020년 삼산, 유곡, 매곡 등 3곳의 119안전센터를 대상으로 긴급차량 우선 신호를 구축한 결과 평균 통행 속도가 시속 35.5㎞에서 44㎞로 23.9% 증가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시스템은 앞서 구축한 중앙제어 방식과 달리 차량·사물통신 기술을 적용했다. 차량이 신호제어기에 우선 신호를 요청하면 현장에 있는 신호제어기가 차량의 진입을 감지하고 차량이 진입하는 교차로의 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해 신속하게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게 돕는다. V2X 기술을 적용해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와도 정보를 교환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게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다.

시는 시행에 앞서 교통분석시스템(TOMMS) 모의실험을 실시, 통행 속도가 시속 14㎞에서 33㎞로 19㎞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통행 시간은 기존 10분40초에서 4분30초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사업은 민선 7기 공약으로 ‘자율주행 지능형 도로(스마트도로) 건설’ 사업의 특화 서비스로 추진됐다. 사업 구간은 북부소방서 관할 총 18개 교차로 약 18㎞ 구간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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