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조기 가동’ 언급에 신고리 5·6호기 공기단축 주목
상태바
문재인 대통령 ‘조기 가동’ 언급에 신고리 5·6호기 공기단축 주목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2.02.28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공사가 한창인 신고리 5·6호기와 신한울 1·2호기에 대한 조기 가동을 언급하면서 실제 공기 단축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27일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신고리 5호기는 2024년 3월, 신고리 6호기는 2025년 3월 각각 준공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신고리 5·6호기 종합 공정률은 75.84%로, 1년 전인 지난해 1월 말(64.73%)에 비해 10% 이상 진척됐다.

지난 2016년 6월 시작된 신고리 건설공사의 경우 최초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5호기는 지난해 3월, 6호기는 다음달 준공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공론화 절차 진행, 내진성능향상 추진,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여파 등으로 공사기간이 연장됐다. 원전 건설은 △건설허가 △건설착공 및 완료 △운영허가 취득 △시운전 △준공(상업운전)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이 거론한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는 발전용량이 각각 1400㎿ 규모에 이르는 대형원전으로, 현재 시운전 중인 신한울 1호기와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신한울 2호기와 달리 75%대 공정률을 보이는 신고리 5·6호기의 경우 공기 단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새울본부 역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 본사 등의 차원에서 신고리 5·6호기 준공 시기를 앞당길 방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회의’에서 “원전을 주력 기저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며 “그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준 강화와 선제적 투자가 충분하게 이뤄진 만큼 가능하면 이른 시간 내 단계적으로 정상 가동할 수 있도록 점검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