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전 군민 자가검사키트’ 때 놓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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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전 군민 자가검사키트’ 때 놓친듯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2.0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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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이 전체 주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배부하기로 했지만 46만개에 달하는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지급 타이밍도 놓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울주군이 전 군민 자가검사키트 배부 계획을 발표한건 지난 3일로, 빠르면 2월 중순께 각 이장을 통해 배부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4000원선에서 거래되던 자가검사키트가 8000원선으로 뛰어오른데다 품귀현상까지 빚어지던 상황이 고려된 결정이다.

하지만 관련 절차가 늦어지면서 지난 24일 입찰이 마감됐고, 응찰한 2개 업체 모두 ‘자가검사키트 공급확약서’ 제출 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유찰됐다.

군은 1차 입찰 조건이었던 2개 1세트 제품을 유지하는 재공고에 나설지, 20개 1세트인 벌크형 제품으로 조건을 변경해 새로운 공고를 할지 여부를 주중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재공고에서 낙찰자가 없으면 수의계약이 가능하지만 물량 확보 여부나 공급시기는 불투명하다.

군이 전 군민 배부 계획을 고수하는데 대한 적절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자가검사키트의 경우 현재 약국이나 편의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굳이 전 군민에게 배부해야 하는게 바람직하냐는 논리다.

앞서 송성우 군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감염취약계층 우선 지급 및 전 군민 점진적 확대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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