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서 국제멸종위기종 사막여우 자연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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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공원서 국제멸종위기종 사막여우 자연증식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2.03.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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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공원 동물원에서 멸종위기종 사막여우의 자연증식에 성공했다.
울산시설공단(이사장 송규봉)은 울산대공원 동물원에서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과한 협약) 부속서Ⅱ에 분류된 국제적멸종위기종 사막여우의 자연 증식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울산대공원 동물원은 그간 사막여우의 개체수를 늘리고 타 동물원과 우수종 교환을 추진하는 등 사막여우의 자연증식 성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후 지난해 11월 말 어미 사막여우가 임신한 것을 확인하고 별도 내실에서 집중관리를 실시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예민한 사막여우의 습성상 새끼가 외부에 노출되거나 어미개체가 불안감을 느낄 경우 새끼를 물어 죽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자연교배가 관찰된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했다”며 “분만 여부를 매일 관찰하던 중 지난해 12월9일 새끼 사막여우의 탄생을 생생한 울음소리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물원은 분만 후 어미개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내실을 최대한 어둡게 해 두달간 포육능력 및 상태를 관찰했다. 현재 어미와 새끼 모두 안정된 상태로 내실에서 전시장으로 이동해 환경적응 중이며, 2일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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