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남구 문수선별진료소는 검사 인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PCR 검사를 받기 위한 대기줄만 약 100m가 넘었고 검사를 받기 위해 찾은 시민들의 차량들이 많아지면서 검사소와 약 300m 떨어진 문수체육공원 삼거리 앞 도로까지 거대한 주차장이 됐다.
남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전산상 오류로 저녁시간 검사 마감시간에 검사를 받기 위한 대기자들이 명단을 받고 3일 오전부터 검사를 재시작하기로 했지만, 3일 오전에도 전산상 오류로 오전 10시께까지 검사 진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대기자들은 1시간 넘게 대기를 했지만 오전 10시가 넘어서도 검사가 진행되지 않자 각종 불만을 쏟아냈다. 일부 시민들은 전산 오류를 사전에 알려주지 않았다며 의료진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울산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매일 수천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PCR 검사를 받기 위한 인원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모두 처리해야 하는 의료진들의 어려움도 심화되고 있다. 전산 오류로 검사가 진행되지 못하는가 하면 검사 결과 문자가 오락가락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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