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불 꼼짝마” 언양산불 진화에 드론 활약
상태바
“잔불 꼼짝마” 언양산불 진화에 드론 활약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2.03.0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애드벌룬 형태의 계류형 드론이 촬영한 잔불 감시 영상 캡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약 13㏊를 태우고 10시간여 만에 진화된 울산 울주군 언양 산불 당시 열감지 및 36배줌 등의 기능이 탑재된 드론이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6일 발생한 언양 산불 당시 군과 소방당국은 열화상 카메라 등이 탑재된 드론 2대를 띄웠다.

군과 소방본부는 산불 현장 곳곳을 날아다니는 드론을 통해 불길이 되살아나는 현장을 실시간 확인했고, 소방대원, 의용소방대, 산불진화요원 등에게 정확한 지점을 알리며 진화작업을 벌였다.

특히 초진된 시점을 전후로 드론이 활약하며 불길을 잡는데 도움을 줬고, 다음날 오전 2시께 불길이 완전히 잡혔다.

군은 또 산불 발생 다음날인 7일에도 잔불이 되살아나는 상황에 대비해 지름 3.5m 애드벌룬 형태의 계류형 드론을 투입했다.

계류형 드론의 경우 최대 22㎧ 강풍이 불어도 안정적으로 비행이 가능한 드론으로, 산불 발생시 위치를 정확히 관측하고 좌표값을 전송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다행히 불길이 되살아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울주군 관계자는 “지난해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계류형 드론을 산불 감시에 투입하는 시연행사를 가졌고, 이번에 실제 산불 상황에도 투입했다”며 “앞으로 드론이 산불 진화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