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8일 울산을 비롯해 전국 6개 지자체가 새로운 스마트 관광도시로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6개 지자체에는 울산 외에 경주시, 남원시, 양양군, 청주시, 하동군이 포함됐다.
지능형(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특정 관광 구역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관광 서비스를 집약 제공해 여행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고, 축적되는 관광유형 정보를 분석해 지역관광 콘텐츠와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교통연계형(지역공항, 고속철도 등 보유 지자체), 관광명소형(전국 지자체), 강소형(인구 15만명 미만 지자체)으로 나누어 공모를 진행했다.
그 중 울산은 교통연계형에 응모해 광주·청주·영주와 경합을 벌였고, 결과적으로 청주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 경주와 남원은 관광명소형으로, 양양과 하동은 강소형으로 각각 지능형 관광도시로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6개 지자체는 앞으로 국비 35억원을 지원받아 유형별로 해당 지역에 특화된 지능형 관광 요소를 종합적으로 구현한다.
이에따라 울산 남구는 울산역과 태화강역, 울산공항 등 교통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대상지인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이르는 전 여정에 기술을 접목, 편의성을 높였고 ‘고래’라는 울산의 대표 관광 콘텐츠를 중심으로 실감형 기술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스마트 관광 서비스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반려고래 웹과 앱을 각각 구축한다. 맞춤형 여행정보 제공 서비스인 ‘알려주GO’, 이동수단 연계 서비스인 ‘고래타GO’, AR·VR콘텐츠인 ‘고래보GO’, 울산페이와 연계해 결제를 지원하는 ‘구매하GO’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관광 플랫폼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저장·분석해 정책 수립에 이용하는 것은 물론 민간 사업 확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한편 인근 경주는 황리단길 대릉원지구를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로 구현하고 신라시대 유물의 증강현실 전문 안내 관광을 제공하는 등 경험형 디지털 역사·문화 콘텐츠를 개발한다.
홍영진·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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