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는 최선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사송신도시 하이패스 전용 IC 설치 촉구 건의문’을 최근 폐회된 임시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9일 밝혔다. 시의회는 청와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등에 건의문을 보냈다.
최 의원은 건의문에서 “조성 중인 사송신도시와 가산일반산업단지가 준공되면 남양산 IC는 포화상태에 놓여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할 것”이라며 “도시 경쟁력과 사송신도시, 가산산단의 성공적인 사업 완성을 위해서는 사송신도시 하이패스IC 설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양산시도 올해 상반기 중에 있을 제8차 사송신도시 지구계획 변경에 사송신도시 하이패스IC 사업을 포함시키기 위해 LH와 2년째 협의를 벌이고 있다. 하이패스IC는 당초 사송신도시 지구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기반시설이어서 사업 시행을 위해 반드시 국토부로부터 지구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야 가능하다.
시는 국토부로부터 사업 승인이 나면 이르면 2024년, 늦어도 2025년 말까지 150억원을 들여 사송신도시와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하이패스IC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LH와 한국도로공사가 사업비를 절반씩 내기로 하고 하이패스IC 설치사업에 나섰지만, 도로공사가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진·출입로를 개설할 때 원인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내부 규정을 들어 사업비 부담에 난색을 보이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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