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확진자, 개학 일주일만에 작년 1년치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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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확진자, 개학 일주일만에 작년 1년치 훌쩍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3.10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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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개학 일주일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울산지역 학생 수가 지난해 전체 학생 확진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도 ‘이동형 유전자증폭 검사’ 운영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9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개학날인 2일부터 8일까지 울산지역 학생 확진자는 5146명으로, 하루 평균 735.1명이 확진됐다. 교직원 확진자도 총 436명으로 일 평균 62.3명씩 나오고 있다.

울산의 학생 확진자는 개학 일주일만에 지난해 전체 학생 확진자 수 4176명을 훌쩍 넘어섰다. 전국적으로 일주일(3월2~7일)간 확진자 수가 17만4603명으로 전년도 32만232명과 비교해 절반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울산은 올 들어 학생 확진자가 폭증했다.

울산의 개학 일주일간 교직원 확진자는 436명으로 지난해 전체 509명과 비교해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나 타 지역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다.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학교도 있다. 북구의 한 중학교는 지난 8일 확진자 발생으로 10일과 11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중구의 모 고등학교도 급식종사자 11명 가운데 7명이 확진돼 10일과 11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이동 검체팀이 학교로 방문하는 방식의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 운영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는 학교 내 접촉자인 학생과 교직원이 선별진료소를 찾아가지 않고, 검체팀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검체시료를 채취하고 이를 검사소에서 바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시교육청은 이동형 PCR 검사를 위해 진단검사 전문의료기관에 운영을 위탁했다. 2인 1조로 구성된 이동검체팀 3개팀이 확진자 발생 학교를 방문해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동형 유전자증폭검사는 다음달 29일까지 사전 검사 동의자에 한해 진행하며, 향후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고려해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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