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에 따르면, 당초 5월로 예정됐던 옥동~농소1도로 완전 개통이 3개월가량 지연돼 8월30일 개통될 예정이다.
옥동~농소1도로는 중구 성안동 성안나들목에서 남구 옥동 갈티교차로를 연결하는 연장 8㎞, 폭 20m의 왕복 4차선 도로다. 중구 성안나들목에서 북구 중산나들목을 잇는 옥동~농소2도로 8.9㎞와 연결돼 ‘이예로’로 불린다.
지난 2013년 1월 착공 후 성안교차로~북부순환도로 4㎞ 구간은 2019년 6월 개통됐고, 북부순환도로~문수로 연장 3㎞는 지난해 9월15일 왕복 2차로만 부분 개통됐다.
시는 남은 구간인 문수로~갈티교차로 1㎞ 구간을 오는 5월 중 개통할 계획이었지만, 잔여 공사 구간의 일부 사면이 지난해 연말 붕괴되면서 안전 보강 작업을 진행하느라 공기가 다소 늘어났다. 사면 붕괴 원인은 지반 약화로, 시는 사전에 붕괴를 인지해 이에 따른 사고는 없었다.
시는 늘어난 공기를 활용해 갈티교차로 인근 진입로 공사를 추가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부분 개통 구간 종점인 문수로 공원묘지 사거리 일원에서 옥동~농소1도로 진출입을 위해 신호 대기를 하는 차량이 늘어나 출퇴근 시간대 문수로의 지정체가 심화된 것을 감안했다.
남부순환도로와 연결되는 갈티교차로 역시 문수로 공원묘지 사거리와 같은 신호 체계로 운영되는 만큼 시는 옥동~농소1도로 완전 개통 이후 갈티교차로 일원인 남부순환도로의 지정체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시는 울산대공원 남문 방면에서 옥동~농소1도로로 신호 대기 없이 곧바로 진입할 수 있는 1개 차선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퇴근시간대 중·북구로 이동하는 차량들이 신호를 기다리지 않고 즉시 옥동~농소1도로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사면 붕괴 이후 정비에 진입로 개설을 추가하면서 공기가 약 3개월 연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올해 8월 옥동~농소1도로가 전면 개통되면 차량이 남부순환도로로 분산돼 문수로 일원의 지정체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개설 중인 청량~옥동 연결도로가 2023년 10월 개통되면 이예로와 무거~웅상도로가 연결돼 울산 북구에서 부산까지 막힘없이 이동할 수 있어 신복로터리와 공업탑로터리 등 도심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