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성안동 텃밭 활성화에 인근 불법주정차 증가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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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성안동 텃밭 활성화에 인근 불법주정차 증가 부작용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2.03.10 0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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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울산 중구 성안동의 텃밭 인근 인도를 차량들이 점거하고 있다.
9일 울산 중구 성안동의 텃밭 인근 인도를 차량들이 점거하고 있다.

울산에서 도심 속 유휴공간을 활용한 텃밭 가꾸기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교통불편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텃밭 인근 도로와 인도 등을 차량들이 점거하면서 교통사고 위험과 함께 주민들의 통행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중구 성안동 길촌길 일대. 도로 양쪽 텃밭 이용자들의 소유로 보이는 차량들이 인도 곳곳에 줄지어 주차돼 있다. 길촌길 일대는 왕복 2차선 도로에 별도의 주차공간이 없어 텃밭을 경작하는 일부 주민들이 차량을 도로나 인도 위에 주차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

주민 이모씨는 “길촌길은 성안동 주민들의 산책로로 활용되는 구간인데 인도 위를 점거하고 있는 차량들 때문에 차도로 지나가야 할 형편”이라고 불편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중구가 올해 성안동 일대에서 도시텃밭을 확대 운영하기로 하면서 불법 주정차문제가 더욱 빈번해 질 것이라는 우려다.

9일 울산 중구 성안동의 텃밭 인근 인도를 차량들이 점거하고 있다.
9일 울산 중구 성안동의 텃밭 인근 인도를 차량들이 점거하고 있다.

중구의 올해 도시텃밭 규모는 성안동 성안마을(595 일원) 130구획과 황토방가든(1215 일원) 110구획 등 240구획으로, 지난해 220구획보다 확대됐다.

이에 중구는 올해부터 처음 운영하는 황토방가든 도시텃밭은 인근에 위치한 음식점 등과 협의해 도시텃밭 이용자들이 낮 시간대에 식당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성안마을의 경우 지난해부터 계속 토시텃밭을 운영하던 지역으로, 주변에 일정 수준 이상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에서 운영하는 도시텃밭은 사전에 주차문제가 제기돼 이용자들을 위한 주차공간을 확보했다”며 “길촌길 등 성안동 일대 사유지에 해당하는 텃밭의 경우 관련 부서와 협의해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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