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도 위상 제고’ 울산 대선공약 탄력…해상풍력은 약화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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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수도 위상 제고’ 울산 대선공약 탄력…해상풍력은 약화예고
  • 김창식
  • 승인 2022.03.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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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울산과 관련해 ‘산업수도 성장 동력 마련’과 ‘살고 싶은 젊은 도시 조성’ ‘광역시에 걸맞은 광역교통망 구축’  등에 초점을 둔 7개 분야 15개 공약을 약속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울산과 관련해 ‘산업수도 성장 동력 마련’과 ‘살고 싶은 젊은 도시 조성’ ‘광역시에 걸맞은 광역교통망 구축’ 등에 초점을 둔 7개 분야 15개 공약을 약속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산업수도 성장 동력 마련’과 ‘살고 싶은 젊은 도시 조성’ 등 울산관련 대선 공약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울산과 관련해 ‘산업수도 성장 동력 마련’과 ‘살고 싶은 젊은 도시 조성’ ‘광역시에 걸맞은 광역교통망 구축’  등에 초점을 둔 7개 분야 15개 공약을 약속했다. 

조선업 활성화나 수소산업 육성 등 산업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구상부터 교통망과 의료 인프라 확충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분야별 공약 내용을 살펴보면, 윤 당선인은 △‘산업수도 성장 동력’ 분야의 경우 현대모비스가 입주한 이화산업단지를 수소자동차 클러스터로 지정하고, 수소 생산기지부터 이화산단까지 13㎞ 구간에 수소 배관을 설치하는 내용의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을 약속했다.

또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심항공 미래차 클러스터 지정, 하늘자동차 실증단지를 지정하는 ‘도심항공교통(UAM) 클러스터 구축’ ,자율주행 선박 개발·보급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골자로 하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육성’, 대한민국의 압축 성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국 유일의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등도 포함됐다.

윤 당선인은 △‘광역시에 걸맞은 광역교통망 구축’ 분야에서는 존폐논란에 휩싸인 ‘울산공항을 산업수도에 걸맞게 업그레이드’ 공약을 제시했다. 울산공항의 활주로와 청사를 확장하고, 노선을 추가 신설해 그 기능과 활용도를 높여 울산공항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해 “공항 폐항을 포함한 미래 활용 방안을 검토·공론화할 것”이라고 공언하자, 이와 상반되는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시민 교통서비스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시철도 건설’, 동남권 광역교통 수요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울산권 광역철도 건설’, 울산의 남북축 교통량 분산을 위한 ‘제2명촌교 건설’도 포함됐다.

윤 당선인은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 관련 부문에선 전국 최하위 수준의 공공의료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민간 의료시설 확충, 의료인력 양성 등을 위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의과학원 설립 등 의료복합타운 건설, 도심권 상급종합병원(제2울산대병원) 건립, 울산의료원 조속 설립 등 3개 공약을 포함시켰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식수 확보’ 분야에서는 암각화 보존을 위해 사연댐 수위를 조절할 때 식수가 부족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낙동강 물이 아닌 깨끗한 대체 식수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인구 감소와 교육 문제 해결’ 분야에서는 종합대학 울산 이전 유치 검토와 이전지역 신도시 조성이, ‘청년 취업·창업 생태계 구축’ 분야에서는 기존 대학교의 유휴 부지를 활용한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공약을 내걸었다.
 
윤 당선인은 △‘도시균형 성장축 강화’ 분야에서는 울산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도시 중심부를 관통해 도시 확장과 개발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면서, 광역시 중 가장 낮은 그린벨트 해제율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올리는 ‘개발제한해제 총량 확대 추진’을 공언했다.
 
다만, 윤석열 당선인은 원전 관련 ‘탈원전 백지화, 원전 최강국 건설’이라는 공약을 제시한바 있어,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폐기되는 등 원전 정책의 180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 민선 7기 울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도 새 정부에서 다소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울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해상풍력 발전의 공사 하청은 이권 공동체이고,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은 사람이 사업에 낄 수 있겠느냐”라고 사업 자체에 마뜩잖은 태도를 내비친바 있다.
 
이에 대해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윤 후보 발언과 국민의힘 울산시당의 관련 논평에 제시된 제목, 국비 및 민자 예산액 등이 모두 틀렸고 어디서 나온 알수 없는 출처불명의 자료”라며 “울산시 역할은 주로 행정적 지원인데 이 사업에 부정한 이권 개입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저의가 심히 의심스럽고 근거도 없는 가짜뉴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해상풍력 사업이 그 실효성이나 기대 효과와 비교해 과대 포장됐다는 당론을 갖고 있어 향후 추진 동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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