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8일 개통한 동해선 광역전철의 울산 출발역인 태화강역의 하루 이용객은 최대 1만500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출·퇴근시간 15분, 평상시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다보니 운행간격을 단축해달라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향후 도시개발 등으로 광역전철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광역전철 증차를 통한 출·퇴근 10분, 평상시 20분으로 운행간격을 단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현재 남창역을 종점으로 운행하는 열차(주중 13회, 주말 6회)를 태화강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식으로 운행간격을 줄이는 방안도 우선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한국철도공사는 남창역 종점 운행 전철을 태화강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반면 광역전철 증차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측은 혼잡도 150% 이상을 기록해야 증차를 검토하는데, 울산 구간의 경우 혼잡도가 110%대 수준이다.
시는 이와 함께 공사와 부산시가 각각 50%씩 분담하고 있는 부전역~일광역과 같이 울산 구간에도 시와 공사가 환승할인 비용을 절반씩 분담하자고 제안했다.
시는 지역균형발전, 메가시티 구축에 따른 초광역 교통수단, 부산이나 수도권에 적용하고 있는 분담 등의 상황을 고려해 울산에서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공사측은 동해선 1단계 구간이 개통한 2016년 12월30일 이후부터 환승할인 비용을 전액 지자체가 부담하는 것으로 기준을 세웠다며 수용 거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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