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 11일 ‘울산 귀신고래(1·2·3호) 해상풍력 발전 사업 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 내용을 공고했다.
GIG-Total이 투자한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1·2·3호) 주식회사는 동해 가스전 인근 해상 일원에 수평축 프로펠러형 8㎿ 규모의 발전기 63기가 들어서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총 3곳을 설치한다. 각 단지의 면적은 80㎢에 달한다.
귀신고래해상풍력은 기술 검토 및 설계를 진행한 뒤 발전기 규모를 8㎿에서 10㎿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변환하는 변전소는 2곳을 신설할 계획이다. 발전단지 내에 230㎸ 규모의 해상변전소, 북구 일원에 230~345㎸ 규모의 육상변전소를 각각 신설한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해상변전소를 거쳐 육상변전소로 전달한 뒤 동울산변전소로 연결하는 구조다.
송전선로는 해상 약 72㎞와 육상 5.7㎞ 규모다. 해상 송전선로 위치는 두 가지 안을 갖고 있다. 송전선로 구간 내에 해군 사격구역이 위치하기 때문인데, 1안은 우회하는 안, 2안은 사격구역을 통과하는 직선안이다.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은 해군과 협의해 선로 위치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열린 환경영향평가심의회의 심의서는 해양포유류 및 겨울철새 등의 이동을 고려해 대상 해역을 설정하라고 당부했다.
또 주상형·해상 플랫폼형 등 구조물의 설치 방법을 명확히 하고 공사시 환경 영향을 저감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도 요구했다.
이밖에 발전시설 운영 소음이 고래 등에 미치는 영향을 수심별로 예측하는 결과를 제시하고, 해저 송전선로 매설 영향과 해저 케이블에서 발생하는 전자기장에 대한 영향 분석도 필요하다고 심의했다.
한편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은 오는 7월 중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작성해 낙동강환경청과 협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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