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 인근 도로 고질적 병목현상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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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공원 인근 도로 고질적 병목현상 불편
  • 정세홍
  • 승인 2022.03.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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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찾은 남구 신정2동 대공원로 인근 12m 도로 한쪽에 주차된 차와 주행하려는 차가 엉켜 교행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울산대공원 인근(옥동초 사거리~올림푸스골든아파트) 도로가 고질적인 주차 차량과 넓은 인도폭 등으로 출·퇴근 시간대마다 심각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많은 통행량 탓에 확장이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도 나왔지만, 100억원이 넘게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 예산 탓에 시행 시기는 불확실하다.

지난 11일 남구 신정2동 대공원로 인근. 울산대공원 동문 쪽에서 울산대공원 정문 쪽으로 이어지는 약 300m 구간 왕복 2차선 도로의 한 쪽 차선에는 흰 선이 그어져 있고 주차 차량들이 빼곡하게 세워져있다. 이같은 상황은 올림푸스골든아파트를 지나 대공원아이파크2단지~학성중학교 앞 사거리까지 이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좁은 도로에 주차까지 허용되다보니 맞은 편에서 차량이 한 대만 와도 교행이 어려워 병목현상이 수시로 발생한다.

이에 주민들은 수년전부터 교통 혼잡과 보행안전에 위협이 된다며 도로구조 개선 민원을 제기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남구는 지난해 학성중·고등학교 일원 도로구조 개선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이 일대 교통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 수립에 나섰다.

올림푸스골든아파트 앞의 왕복 2차선도로 약 300m 구간은 도시계획도로상 중로 1-185호선이다. 이 구간과 이어지는 대공원코오롱파크폴리스~여천천 지하차도 구간은 왕복 4차선으로 확장돼있는 상태다.

남구가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 결과 확장되지 않은 해당 구간의 경우 기존 너비 12m 도로를 20m로 확장할 필요성이 인정됐지만 토지보상비 등 예산 문제가 걸림돌이다.

남구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올림푸스골든아파트 인근 구간이라도 우선 확장을 시에 건의해놓은 상태지만 해당 구간 확장에만 100억원이 넘게 필요할 것으로 추산돼 시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시에 건의하고 사업비 확보를 위한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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