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 11일 발표한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는 2020년에 비해 21% 증가한 2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6만7000원으로 총액과 1인당 사교육비 모두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이래 가장 많았다. 이는 신종코로나 유행 첫 해인 2020년 초 학원 휴업 명령 등으로 사교육 참여에 제한이 있었던 반면, 지난해 상대적으로 대면 활동이 활발해진데다 기저효과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울산의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40만7000원으로 전년(38만원) 보다 소폭 올랐으나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적었다. 고등학교(월 54만2000원), 중학교(월 46만원), 초등학교(월 33만6000원) 등 초중고 모두 7대 특·광역시 중 사교육 지출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보다 8.4%p 늘어난 75.5%였다. 울산의 사교육 참여율은 73.7%로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광주(73.6%)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박철수 울산시학원총연합회 회장은 “10여년전에 비해 울산의 교육열이 다소 떨어진 것은 사실이나 타 시도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은 아니다”며 “학원에서 과외쪽으로 옮겨간 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사례가 영향이 있지 않을까 본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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