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모듈러교실 북구 고헌초에 가보니 “교실 넓고 운동장이 가까워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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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첫 모듈러교실 북구 고헌초에 가보니 “교실 넓고 운동장이 가까워서 좋아요”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3.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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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울산시 북구 고헌초등학교에 울산지역 최초로 설치된 모듈러교실에서 3학년 학생들이 85인치 전자칠판을 이용해 수업을 하고 있다. 가로폭이 기존 교실보다 넓어 시원한 공간감이 느껴진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올해 신학기부터 울산지역에 처음으로 모듈러교실(이동식 학교 건물)이 설치돼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신학기 2주가 지난 현재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학교 구성원들이 대체로 만족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오전 울산 북구 고헌초등학교. 운동장 한켠에 마련된 2층 규모의 건물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울산시교육청이 과밀학급 문제 등 교육 여건 해소를 위해 올해 처음 지역에 도입한 모듈러교실이다. 38억원을 들여 연면적 1364㎡, 16실 규모(일반교실 12실, 화장실 등 부대시설 4실)로 지어졌다.

외관과 실내 모두 일반 학교건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편의시설은 더 나은 부분도 있다. 우선 교실 크기가 72㎡로 일반교실 67.5㎡ 보다 크고 개방적이다. 교실 벽 유리도 통유리창으로 시야가 탁 트이고, 복도 창은 없애 소음을 줄였다.

85인치 전자칠판을 비롯해 LED 등기구, 인터넷, 공기청정기, 방송·공조설비 등이 설치돼 있고, 각 교실마다 공기청정기와 최신 무선청소기도 구비돼 있다. 학교시설 내진설계 기준도 충족했다.

현재 이 곳에는 3학년 12개반 250여명이 수업을 하고 있다. 학생들도 “교실이 넓은데다, 운동장과 놀이터가 가까워서 좋다”고 만족해 했다. 지난 1일 개방행사에 초청된 학부모들도 대체로 만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원태 고헌초 교장은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 학교 구성원들이 모듈러 교실에 만족해 하고 있다”며 “최소 10년 이상 사용을 목표로 임대가 아닌 매입을 했으며, 증축을 하더라도 특별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학생들이 본관 건물 내 도서관이나 특별실 등 이동수업 때 불편할 수밖에 없고, 운동장도 일부 사용 못하는 부분은 단점이다. 또 계단 철재 난간 등 일부 안전상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청량초도 별관동 개축공사에 따라 1년간 임시교사(校舍)로 활용하기 위해 모듈러 교실 5교실을 설치하고 있다. 5월부터 사용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그린스마트미래학교 건립 공사가 본격화 함에 따라 이들 학교에도 모듈러교실이 도입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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