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병원이 지역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투석치료에 숨통을 트이게 하려고 음압 혈액투석실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최근 병원 신관 7층 코로나 병동 내에 있는 다인실 확장공사를 실시해 하루 최대 8명까지 입원 투석할 수 있는 ‘음압 입원 격리투석실’ 운영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울산지역 만성콩밭병 환자가 코로나에 감염됐을 때 투석 치료를 받는 시간 동안 격리병상을 이용했다. 하지만 격리병상 확보가 어려운 만성콩밭병 환자는 일주일에 3번 받아야 하는 투석 치료를 받지 못해 생명의 위협까지 받을 수 있었다.
울산대병원에 마련한 음압 입원 격리투석실은 코로나 병동에 입원한 환자 중 투석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치료를 받고 방식으로 운영한다.
감염병 환자가 안정적으로 투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용 투석실을 갖춘 경우는 전국적으로 손꼽을 정도다. 울산대병원은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안전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박경선(신장내과 교수) 울산대병원 인공 실장실장은 “혈액투석 환자는 감염병원 취약하다. 투석 치료가 이뤄지는 인공신장실 환경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이동식 음압기 추가 설치 등의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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