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에게서 얻은 검체 558건을 조사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배양할 수 있는 기간이 증상 발생 뒤 최대 8일이었다고 17일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더라도 증상 발생 뒤 8일이 지나면 감염성 바이러스가 배출되지 않고, 이후 전파 가능성이 없음을 의미한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백신 접종 효과에 따라 접종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미접종자에 비해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되더라도 중증이나 사망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도 함께 감소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17일(오후 6시 기준) 울산에서는 8432명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5~16일 이틀 연속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명대를 넘어선 이후 이날 급감했다. 이로써 울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7만2055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로 치료 중인 시민은 4만3649명이며, 이 중 4만3003명이 재택치료자다. 지역 인구 대비 백신 3차 접종 완료율은 61.7%다. 또 이날 지역 내 코로나 확진자 중 기저질환이 있었던 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돼 누적 사망자는 152명으로 늘었다.
전상헌기자 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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