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의 초등학생 자녀 28명이 21일 관내 서부초등학교로 등교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2일 개학때 부터 등교 예정이었으나 강사 채용 등 준비과정과 서부초 학부모 등과의 설명회 등으로 20일 가량 늦어졌다.
시교육청은 특별기여자 자녀들을 위해 한국어 특별학급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수준별로 3개 학급을 편성해 학급당 8~10명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각 반에 전담교원 1명과 한국어전담강사 2명씩을 배치하기로 하고, 최근 채용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운영예산도 학급 당 2500만원씩 3학급에 총 7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업 참여형태 등도 곧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발하고 있는 서부초 학부모들은 외부 위탁형 한국어 학급에서 1년간 수업을 받아 언어능력을 향상한 뒤 입학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부모들과는 대화 등을 통해 계속 접점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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