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양산시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경남도는 최근 확정 고시한 제7차 경남권 관광개발계획에 ‘황산역·황산잔도 관광개발사업’과 ‘명품 양산2천리 둘레길 조성사업’을 포함시켰다. 이 사업에는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213억원과 도비 60억원을 포함, 총 620여억원이 투입된다.
‘황산역·황산잔도 관광개발사업’은 조선시대 영남지역 최대 역참이었던 물금읍 서부마을 일대 황산역과 낙동강 절벽을 따라 과거 한양으로 가던 지름길인 황산잔도를 복원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국에서 최초로 역참을 복원하는 사례로, 낙동강 관광벨트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국비 66억원과 도비 20억원을 포함해 총 320억원이다.
‘명품 양산 2천리 둘레길 조성사업’은 천성산·영축산 등 양산의 명산을 하나의 길로 연결해 걷거나 자전거로 돌아볼 수 있는 명품 둘레길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양산 대표 문화콘텐츠인 세계문화유산 통도사를 비롯해 양산만의 역사문화, 인물, 관광명소 등을 소재로 관내 산책로와 등산로를 연결해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이나 뉴질랜드의 밀포드 트랙처럼 세계적인 관광자원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27년까이며, 사업비는 국비 147억원과 도비 44억원을 포함해 총 298억원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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