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관련 글로벌기업 울산 유치해 허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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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관련 글로벌기업 울산 유치해 허브화”
  • 이춘봉
  • 승인 2022.03.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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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는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송철호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비전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해 울산시의 주요 정책에 대한 제안 등을 논의했다.
UAM(도심 항공 교통) 상용화 시대에 대비, 글로벌 기업을 울산에 유치해 허브화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전환에 따른 유휴 인력 활용을 위해서도 UAM 허브화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울산시는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2년 상반기 미래비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회의는 민관 협치에 기여한 미래비전위원에 대한 표창패 수여와 논의 사항 공유, 울산시의 주요 정책에 대한 제안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혁신성장분과에서는 ‘울산 도심 항공 교통(UAM) 추진 전략’을 제안했다.

최영록 혁신성장분과 위원장은 2030년 이후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는 UAM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글로벌 기업을 울산에 유치해 허브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대부분의 지자체가 UAM 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고, 이는 해외도 마찬가지인 만큼 마케팅 측면에서 경쟁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셀레타 항공우주파크를 중심으로 60개의 글로벌·국내기업이 들어선 싱가포르 UAM 클러스터를 허브화의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울산의 항공산업 기반이 약한 만큼 관련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며, 현대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업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제조 역량을 보유한 만큼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노조 역시 UAM 산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현대차 노조는 수소차와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전환 과정에서 엔진을 중심으로 제조 인력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유휴 인력을 UAM 생산에 배치할 것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최영록 위원장은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노동계와의 상생 전략은 물론 대학의 연구개발 역량 활용도 중요하다”며 “자동차 산업을 대체하는 차원에서 지역 사회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체 회의에 앞서 미래비전위는 울산공항의 미래 방향에 대한 시민 의견 청취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안재현 미래비전위원장의 울산공항 관련 논의 전개 과정에 대한 기조 설명과 한삼건 울산도시공사 사장 및 이재업 울산시 광역교통과장의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이 진행됐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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