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 노사는 제26차 교섭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건설기계 노사는 기본급 7만3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성과급 462%, 복지포인트 30만원 지급, 오일뱅크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현대일렉트릭 노사는 기본급 7만3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성과급 300%, 격려금 250만원, 오일뱅크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17일 중앙쟁대위 결정으로 발효된 오는 23~24일 파업은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3사1노조 체제로, 찬반투표에서 3곳 모두 가결돼야 타결 효력이 생긴다. 1곳이라도 부결되면 새 합의안을 만들어 찬반투표를 통과할 때까지 나머지 회사는 기다려야 한다.
다만 찬반투표에서 각 회사의 성과급 규모 차이가 있어 타결 여부는 미지수다.
지난 2019~2020년 임금협상을 묶어서 진행한 지난해 교섭에서도 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는 1차 잠정합의안을 통과했지만, 현대중공업에서 두 차례 부결돼 3차 잠정합의까지 가기도 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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