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양읍 아파트 인근 폐가 방치로 안전사고 우려
상태바
울산 온양읍 아파트 인근 폐가 방치로 안전사고 우려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2.03.22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의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 곳에 위치한 폐가가 방치되면서 각종 범죄 및 화재, 안전사고 등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오전 울주군 온양읍 대안리에 위치한 한 폐가. 주택 벽면에는 붉은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적은 욕설 등 각종 낙서로 뒤덮혀 있다. 마당으로 들어서자 셀 수 없을 정도의 담배꽁초는 물론 가구, 대형 폐기물, 쓰레기가 수북히 쌓여 있다. 주택 내부에도 담배꽁초가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다. 유리창은 깨져있고, 유리 파편은 인도 곳곳에 흩어져 있어 자칫 부상의 위험도 우려됐다.

군은 앞서 지난해 초 도로 개설을 위해 해당 폐가 부지 일대를 매입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의 영향으로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도로 개설이 지연됐고, 약 1년 동안 청소년들의 흡연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주택 내부 곳곳에 불에 타기 쉬운 목재 가구 등이 방치돼 있다보니 담배 꽁초로 인한 화재 위험은 물론 건물 노후화에 따른 붕괴 위험도 예상된다.

폐가에서 사람을 심하게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돼 경찰이 출동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주군은 이에 대해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도로 공사가 다소 지연됐다”며 “조만간 업체를 선정하고 다음달 초께 석면제거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