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화봉동 주민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대표 안승찬)는 22일 북구에 1361명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동해남부선 폐선 철길 방음벽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을 접수했다.
현재 북구는 국가철도공단과 협약을 통해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하나로 어울길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울산시계에서 송정지구 구간 길이 9.5㎞, 면적 22만㎡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 숲길을 연결하고, 주요 지점마다 광장과 쉼터를 조성한다.
하지만 이번 활용사업에서 북구청~효성삼환아파트 1㎞ 구간에 설치된 방음벽 철거는 제외됐다.
철도공단은 해당 구간이 당초 폐선부지 활용사업에 포함됐지만 시가 추진중인 트램 설치 구간에 해당돼 사업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에 울산시 관계자는 “트램 2호선은 아직 예타 통과도 안된 상황으로 빨라도 2024년 말에야 공사가 가능하다. 그 전까지 해당 부지와 시설물은 철도공단의 소유다”며 “트램 설치를 시작하더라도 방음벽은 철거돼야 하는 부분으로 철도공단에 철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현재 방음벽 철거를 위한 계획이나 예산은 확보되지 않았다. 현장을 확인 후 울산시 등과 방음벽 철거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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