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자가격리 중이던 의경들이 격리 장소를 벗어나 PC방에 갔다가 징계를 받게 됐다.

24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저녁 의경 자가격리 장소인 남구의 옛 지구대 건물에서 의경 4명이 이탈했다.

이들은 모두 신종코로나 확진자로 이 건물 내 마련된 개별 방에서 각자 생활해야 하나, 이날 불시 점검 때 아무도 없었다.

경찰은 인근 PC방에 있던 이들에게 복귀 명령을 내렸고, 이들은 이탈한 지 20분 가량 만에 격리장소로 돌아왔다.

경찰은 다음주 중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격리돼 갑갑한 마음에 의경들이 이탈했던 것 같다”며 “하루 2~3회 불시 점검하고 있는데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