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승계 요구 버스노조, 상여메고 시청진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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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승계 요구 버스노조, 상여메고 시청진입 시도
  • 정세홍
  • 승인 2022.03.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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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 민주버스본부 조합원들이 24일 울산시청 광장에서 숨진 신도버스 노동자 관련,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상여를 메고 광장으로 진입하면서 이를 막아서는 청경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24일 버스노동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벌이던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가 최근 숨진 조합원의 상여를 메고 울산시청 본관으로 진입하려다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또 한 조합원은 몸에 기름을 끼얹어 분신 시도하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시청 햇빛광장에서 기자회견 준비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씨의 상여를 메고 광장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려는 청원경찰 등 시청 직원들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또 한 조합원은 분신을 시도하겠다며 몸에 기름을 끼얹었으나 주변에 있던 경찰 등에 의해 제지돼 연행됐다.

어수선한 상황은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서야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후 시청 광장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병력이 배치됐다. 노조는 이날 오후 A씨의 상여를 시청 앞 천막농성장으로 자진 철수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난을 겪던 버스회사가 다른 회사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운전기사들의 고용 승계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 과정을 울산시가 방관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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