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에 따르면 전국 고등학교 1~3학년이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온라인 시험을 진행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 시스템’ 홈페이지가 접속량 폭주로 마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격리 학생들은 이 홈페이지에서 시험지를 내려받아 재택 응시를 하게 된다. 하지만 학력평가 온라인 시스템에 접속이 불가능해지면서 학생들이 제시간에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고등학교 1·2·3학년이 분산해 응시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3학년이 같은 날 시험을 치른데다 학생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확진·격리 학생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1교시 시작 시간인 오전 8시40분부터 시스템 접속 장애가 이어졌고, 오전 11시께 시스템 복구가 이뤄지면서 사이트 접속이 가능해졌다. 울산에서도 이날 울산시교육청에 학교 4곳과 학생 1명 등이 시스템 장애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이날 학력평가는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95만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에 맞춰 시행됐다. 울산에서도 이날 2만5308명이 참여했다. 울산지역 재택응시자는 2000여명으로 추산됐다.
한편 이날 접속이 폭주한 홈페이지에서 시험지를 내려받아 재택 응시한 경우 성적 처리되지 않고 성적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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