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국제정원박람회 울산서’, 울산시 유치위한 전략 마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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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국제정원박람회 울산서’, 울산시 유치위한 전략 마련 돌입
  • 이춘봉
  • 승인 2022.03.2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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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도시 문화 조성을 추진 중인 울산시가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시는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통해 세계가 인정하는 국제 정원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6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해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국제정원박람회는 국제원예박람회 인증기구인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승인하는 국제 행사다. 50㏊ 이상의 대규모인 A1등급과 50㏊ 미만인 B등급, 25㏊ 미만인 C등급으로 분류된다. 세계 각국의 유명 작가들이 꾸미는 정원 작품을 보고 즐기는 대규모 행사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3년 열린 B등급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최초다. 전남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 승격 이후 행사를 다시 유치해 오는 202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10년 만에 재개최한다. 2009년 열렸던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는 C등급이다. 순천과 충남 태안군을 제외한 국내 타 시도의 개최 사례는 없다.

시는 그동안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와 지난해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등을 잇따라 개최했지만 공인을 받은 국제정원박람회는 아직 개최한 적이 없다. 시는 제2호 국가정원 지정에 따라 제1호 국가정원 도시인 순천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수립하기 위해 B등급의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도전한다.

시는 차별화된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통해 경제·사회·문화적 성과를 확보하고 성공적인 국제 행사를 추진 위한 기본 구상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연구용역에서는 국내외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및 추진 사례를 조사하고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여건을 분석한다. 박람회 유치를 위한 승인 절차를 구체화하고, 유치 전략도 마련한다. 국비 확보 및 민자 유치 등 재원조달 방안도 수립한다.

시는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통해 한국판·지역균형 뉴딜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정원도시 울산의 국제 위상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도시들은 관광산업 진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제 행사의 이벤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시 경제 활성화와 울산의 국제도시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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