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한 도시 바람길 숲 사업을 올해 완료한다고 29일 밝혔다.
도시 바람길 숲은 도심 내외곽 숲의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확산할 수 있도록 연결된 숲을 말한다.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대기 순환을 통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과 뜨거운 도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게 목적이다.
시는 2019년 산림청의 ‘도시 바람길 숲 조성 공모’에 선정돼 지난 2020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도시 전역에 25㏊의 숲을 조성한다.
2020년 10억원을 투입해 설계를 진행한 뒤 지난해 40억원을 들여 온산·장현지구에서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온산읍 신일반산업단지 인근에 가시나무와 동백나무 2만여그루를 심어 14.6㏊ 숲을 조성했고, 중구 장현공원에는 홍가시나무 등 5000여그루를 심어 2.7㏊의 도시 숲을 조성했다.
올해는 나머지 사업비를 모두 투입해 도심 주요 도로를 따라 ‘띠녹지’를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한다.
△번영로 △산업로 △염포로 △처용산업로 △회야강 하구 △우정혁신도시 공원녹지와 그린애비뉴 등 7개 지역에 62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신선한 바람의 빠른 확산을 돕고 도심 속 공원녹지 기능을 강화한다.
이어 올해 1차 추경에서 확보한 시비로 효문지구 도시 숲 조성까지 추진해 연내에 사업을 최종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속 미세먼지가 25%가량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시 바람길 숲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맑은 공기와 울창한 도시 숲이 있는 녹색도시 울산을 완성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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