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대표 정우규)은 울주군 언양읍 반곡리와 옛 두서면사무소의 정원에 으뜸급 석류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반곡리의 석류나무는 지면부 둘레 123㎝, 키 3m, 갓의 너비 2m로, 지면부 85㎝에서 3줄기로 나눠졌다. 지면부 둘레는 전국에서 가장 굵고, 수령은 100~150살로 추정된다. 나무를 옮겨 심으면서 윗부분의 줄기를 잘라낸 분재형 정원수로 생육 상태는 좋은 편으로 확인됐다.
옛 두서면사무소에서 자라고 있는 석류나무는 지면부 둘레 100㎝, 키 3m, 갓의 너비 3m다. 지면부 60㎝에서 2줄기로 나누어 졌으며, 지난 10년간 열매도 잘 열리고 있다. 현재 지면부에 구새가 먹어 치료가 필요하며, 광주 동구 불로동 정율성 생가와 경남 진주성내의 석류나무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큰 석류나무로 추정된다.
정우규 대표는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석류나무는 없으며, 산림청 보호수 목록에도 석류나무는 없다. 하지만 언양과 두서의 전국 으뜸급 석류나무는 울산의 자랑거리다”며 “재래종 석류나무 유용유전자 자원의 종 보존, 민속 과수, 생명 문화의 전승과 계발 차원에서 보존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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