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울산지방선거 ‘4월 공천정국’ 관전포인트 ]울산시장 여야 대진표 20일 전후로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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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울산지방선거 ‘4월 공천정국’ 관전포인트 ]울산시장 여야 대진표 20일 전후로 윤곽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4.0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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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공천정국’이다. 6·1지방선거 울산 정치권의 1차 관문 하이라이트는 ‘4월 한달간의 공천티켓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여야 당지도부가 전면에서 사활전을 예고한 울산시장 선거는 물론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에 도전장을 던진 예비주자들은 ‘행복한 4월이냐’ ‘잔인한 4월이냐’ 중대기로에 직면해 있다.

6·1지방선거 ‘4월 공천정국’의 울산 정치·행정지형 관전포인트를 차례로 짚어본다.

여야 정당별 울산시장 후보 대진표와 기초단체장, 시·구·군의원 등 지방의원 후보 대진표는 빠르면 이달말까지 모두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야 울산시장후보 ‘빅매치’ 대진표는 이르면 오는 20일 전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울산시장후보 여야 대진표

더불어민주당 공천지도부는 내부적으로 동남권(울산·부산·경남) 유일 현역 송철호 울산시장에 대해선 사실상 ‘내천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 공천심사 로드맵과 스케줄에 따라 이르면 동남권 가운데 최우선 단수후보로 추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당 소속으로는 장윤호 울산시의원이 시장선거에 출마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당 공천심사를 통해 후보 추천시점은 이달 하순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송철호 현 울산시장은 이르면 이달 하순께 시장 직무정지 후 곧바로 예비후보등록이 예상된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게되면 시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

다자구도로 7명의 예비주자가 공천 티켓경쟁에 돌입한 국민의힘은 이달 중·하순께 경선을 통해 단수후보가 추천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예비주자들의 경선구도다. 7명 가운데 5명은 지난해부터 각각 표밭갈이를 펼쳐온 원외주자다. 김두겸 전 남구청장, 박대동 전 국회의원, 박맹우 전 사무총장,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 원외주자들의 경쟁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게 당내 중론이다. 여기다 이채익(남갑), 서범수(울주) 등 2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가세함으로써 원내외 주자간, 또는 원내 주자간 경쟁이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수도권 일부 인터넷 언론이 의뢰·보도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도 날선 감정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SNS 공간의 페이스북과 밴드 등을 통해 공격과 방어가 치열하다.

한치 양보없는 치열한 공천 경쟁 속에 국민의힘 중앙당은 오는 6일까지 공모 마감 직후 정진석 공천관리위의 다면평가식 면접심사에 이어 곧바로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 시뮬레이션을 실시한다. 조사결과 최소 2명, 최대 3명으로 제한되는 경선구도가 결정되면 곧바로 ‘당원 50%·일반시민 50%’ 비율로 경선이 실시된다.

이 지점에서 공천관리위의 객관성과 합리성, 투명한 절차 진행 여부도 변수다. 자칫 중도 탈락자들의 반발기류와 맞물려 압축 경선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벌써부터 일부 주자측은 “공정심사를 통해 컷오프가 이뤄 진다면 승복하겠지만, ‘특정주자 죽이기’라는 결론에 도달하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를 하고 있다.

◇기초단체장·지방의원 후보 대진표는=여야 대진표는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이뤄질 전망이다. 여야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 공천심사는 각각 울산시당에서 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8일까지 후보공모가 마감되는 대로 심사가 이뤄진다. 관전포인트는 지역구별 조직·국회의원(당협위원장)들이 ‘제식구 나눠먹기식’ 공천이라는 논란이 불거질 경우 막장공천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탈락자들의 재심여부 논란이 증폭 되면서 자칫 중앙당 공천지도부와 최고위원회까지 논란이 확전될 수도 있다. 공천위와 후보자가 뒤엉켜 싸움으로 격화되는 ‘잔인한 4월’의 여부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심사에 달려있다는 게 중론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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