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장사들 코로나 악재 딛고 지난해 무더기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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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상장사들 코로나 악재 딛고 지난해 무더기 흑자전환
  • 김창식
  • 승인 2022.04.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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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울산지역 주요 상장사들이 무더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울산지역 주요 상장사들이 무더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울산지역 주요 상장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속에서도 지난해 무더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코로나19 발발 이후 글로벌 소비·수요 감소로 대거 적자의 늪에 빠졌던 지역 기업들은 지난해 수출로 외형적 성장과 함께 실적 개선까지 두마리 토리를 잡으며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 595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2021회계연도 연결기준 순이익은 156조5693억원으로 전년보다 160.5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3조9668억원으로 73.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이다. 

울산지역 상장사 가운데는 현대제철 1조9453억원(전년 ­4401억원)을 비롯해  S-OIL 2조1746억원(전년 -7961억원), SK이노베이션 2조6477억원(전년 -2조1467억원) 등이 연결기준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흑자전환했다.
 
또 롯데지주 3893억원(전년 ­2389억원),  이수화학 2396억원(전년 ­1431억원), 효성중공업 958억원(전년 -192억원), 효성화학 820억원(전년  -116억원), 서연이화 706억원(전년 -408억원), 디아이씨 1486억원(전년 -1191억원) 등도 전년 적자에서 벗어나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이밖에 코스모화학 391억원(전년 -156억원), 무림P&P 273억원(전년 -76억원)  LX하우시스 921억원(전년 -795억원), 덕양산업 106억원(전년 -90억원) 등으로 적자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런 가운데서도 무학은 293억원의 순이익 손실을 기록해 전년 흑자(132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울산의 주요 상장사 가운데 특히 자동차, 화학, 정유, 철강 등 제조업 업체들의 영업이익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현대자동차 6조6789억원, 현대제철 2조4475억원 , 금호석유화학  2조4068억원,  S-OIL 2조1409억원, 현대모비스 2조0401억원, SK이노베이션 1조7541억원, 롯데케미칼 1조5356억원 등은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전국 상장사 영업이익 상위 20개사에 랭커됐다.

다만, 조선업체들은 지난해 수주호조에도 불구, 후판가격 상승 등으로 일제히 영업이익 적자전환했다.

현대중공업그구룹(HD현대)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조3848억원(전년 +744억원), 현대중공업은 2173억원(전년 +325억원), 현대미포조선은 2173억원(전년 +36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지역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는 HLB기 지난해 1116억원(전년 -887억원)의 순이익 적자로 전년보다 적자 규모를 더 키웠다.
 
한편 올해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등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상장사들의 성장세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13조8848억원으로, 작년 대비 15%가량 증가하는 반면, 순이익은 162조523억원으로 작년보다 0.5%가량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유가 상승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화학이나 철강,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증권업 등의 실적을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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