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1년 전국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에서 울산은 진학자·입대자·제외인정자 등 1102명을 제외한 취업희망자 974명 중 518명이 취업해 53.2%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5.8%보다 7.5%p 증가한 수치이나, 2018년 69.3%와 2019년 69.4%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또 전국 평균(55.4%)보다도 낮고, 8대 특·광역시 중에서는 6번째로 낮다.
직업계고 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가 72.8%, 특성화고 44.4%로 나타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8개 특성화고는 전국 평균 53.4%와 비교해 9%p나 크게 떨어지고 있는데다, 진학자 등을 제외한 순수 취업률만 따졌을때 최근 3년간 취업률은 18~21%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취업률 제자리걸음 및 양극화 속에서 지역 특성화고는 학과 재구조화(개편) 등으로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울산산업고는 올해부터 기존 생태조경과를 그린스마트팜과로 바꾸고 학사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상고도 작년에 군사경영과를 신설해 부사관 및 군무원 등을 양성하고 있다.
시교육청도 올 들어 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4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취업률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