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시험 장소 울산 누락에 수험생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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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시험 장소 울산 누락에 수험생 혼란
  • 정혜윤
  • 승인 2022.04.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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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사전 공개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기사 시험장소에서 울산지역이 누락돼 수험생들이 혼란을 빚었다. 서버 마비, 울산 시험장 부족 등 고질적인 문제도 개선되지 않아 울산 수험생들의 불만이 크다.

이날 새벽 0시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홈페이지 ‘큐넷’에 2022년도 정기 기능장 제71회 및 기사 제1회 실기시험 시험장소를 공개했다. 그러나 울산지역 시험장소가 누락된 채였다.

이에 수험생들은 올해부터 울산에서 시험 진행을 하지 않는 것인지 단순 누락인지 혼란스러워 갈팡질팡했다. 이날 오전 10시 시험 접수 직전까지도 표 수정은 안된 상태였다.

이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측에서 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 측은 문의가 오는 수험생들에게 단순 누락 사실을 공지했다고 설명했지만 공단 측의 소극적인 대처에 수험생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취준생 이모(28)씨는 “울산지역에서 시험을 치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일부러 다른 지역을 선택해 응시한 수험생들도 많다”며 “신청 전까지 수정이나 공지라도 올려줬으면 혼란이 줄었을 텐데 취업에 중요한 자격증 시험에서 이런 실수가 발생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고질적인 문제인 서버 먹통과 울산지역 시험장 부족 상황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화공기사 시험 기준 타 광역시는 시험 시행일과 시험장이 여러 곳이어서 선택지가 8~10개에 달하지만 울산은 시험일 선택지가 2~4개에 불과하다. 기계 등 다른 기사 시험에서도 타 지역대비 시험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 기계기사를 준비하는 한 수험생은 울산 지역이 마감돼 제주도로 응시하기도 했다.

울산 수험생들의 이같은 불편과 피해가 매년 반복되지만 공단 측은 시험일과 시험장 확충을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계속할뿐 올해도 확충이 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선 앞으로 있을 2~4회 기사 시험에서도 울산 수험생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공단 관계자는 “시험 접수자들이 많아 시험장 1~2곳을 추가 확보해 총 9곳에서 기사 시험이 치러진다”며 “수험생들에게 따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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