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용도로인 이예로가 지난해 개통된 이후 주도로와 진입도로 등에 운행중인 차량의 쓰레기 투기가 지속되면서 관할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7일 찾은 중구 길촌길에서 이예로 진입구간의 도로 일대에는 각종 쓰레기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다. 음식쓰레기부터 음료병, 담배꽁초 등 각종 생활쓰레기들로 대부분 비닐봉투와 마대 등에 담겨 버려져 있다. 해당 구간은 자동차전용도로로 운행중인 차량에서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들로 민원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중구는 환경직 공무원과 도로수로원 등을 투입해 민원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주 3~4회 도로 환경정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차량운행이 많고 속도가 빠른 자동차전용도로에서의 작업은 위험부담이 커 담당 공무원들도 쓰레기 수거에 애를 먹고 있다.
이처럼 운행중 쓰레기를 버릴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차량에서 인적이 드문 야간에 주로 쓰레기를 버리는 특성상 주민신고 등 없이는 행위자를 특정할 수 없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중구에 따르면 도로정비에서 수거되는 쓰레기의 양은 지난해 기준 연간 2261t에 달하고 있다.
이예로 일대 쓰레기 투기 민원이 지속되자 중구는 이번주부터 대대적인 환경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예로 진입 램프구간 등 차량 운행 속도가 낮은 쪽에서는 환경직 공무원들을 투입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주도로 환경정비는 종건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자동차전용도로 내 쓰레기 투기 및 낙하물 등은 자칫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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