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거리두기 전체를 어떻게 할지 논의에 착수했다.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와 관련한 종합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10만명을 밑돌면서 애초 국내 연구진이 제시한 기준치(13일 최소 16만명~최대 25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위중증 환자도 지난달 31일 1315명을 기록한 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고, 사망자 역시 정점을 지나 감소추세에 접어들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마스크 착용 해제를 포함해 거리두기 전체를 놓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상회복’에 방점이 찍히면 모임 인원과 시간을 제한한 거리두기 기준 자체가 없어질 가능성도 크다. 정부는 전문가를 비롯한 내부 의견을 취합하는 단계이며, 오는 13일 서면으로 열리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통해 논의할 방침이다.
다만 새로운 변이가 출연해 다시 코로나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점은 변수다. 정부는 새 변이 출연을 고려한 대비책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울산을 비롯해 전국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희망자에게 무료로 실시했던 코로나 신속항원검사를 11일부터 중단했다.
코로나 확진자 수 감소추세에 유전자증폭(PCR) 검사 없이 확진으로 간주하는 새로운 검사 체계 시행 이후 검사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 의심 증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면 자가검진키트를 구매하거나,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동네 병·의원에서 진찰료를 부담하고 검사하면 된다.
한편 11일(오후 6시 기준) 울산에서는 4193명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기저질환이 있던 3명이 숨졌다. 이로써 울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32만43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289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로 치료 중인 시민은 2만603명으로 전날보다 4210명 줄었다.
11일 기준 울산에서는 중구 3곳, 남구 5곳, 동구 3곳, 북구 3곳, 울주군 4곳 등 18곳의 약국에서 코로나 재택치료자에게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를 조제·전달하고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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